[책 속 한 문장] 유명짜한 스타와 예술가는 왜 서로를 탐하는가(Art and Celebrity) - A. 워커 / 좋은 책 / 좋은 구절 / 좋은 문장 / 추천 도서 / 추천 책 / 인기 책 / 베스트셀러 / 독서 / 책 읽기 / 서평 / 리뷰 / 요약 / 발췌 / 정리 서점 / 인터넷 서점

 

 

고개를 끄덕이셨다면, 공감!

 

 

 

유명짜한 스타와 예술가는 왜 서로를 탐하는가
국내도서
저자 : 존 A. 워커(John A. Walker)
출판 : 현실문화연구 200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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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짜한 스타와 예술가는 왜 서로를 탐하는가(Art and Celebrity) 한줄평>

 

'살아있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피카소는 문외한들에게는 돈과 명성, 성공을 당당하게 다루었던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그의 연인이었던 질로는 1998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1950년대에 일어났던 일은 그(피카소)가 이미 유명인이 되어 있었다는 겁니다-그는 한 개인이 될 힘을 잃어버렸어요······. 그는 일종의 소용돌이에 말려서 그가 도망칠 수 없을 때까지 점점 더 깊이 들어갔습니다. 그의 내부에는 계속적인 아첨으로 재확인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어떤 불안감이 자리잡고 있었던 게 분명합니다. 그는 스타가 되길 선택했고 (그리고 자신의 주위를 예스맨들로 가득 채웠지요)...... 물론 그의 예술은 상처를 입었고, 그는 균형감각을 상실했습니다.

 

일단 명성을 얻고 나면, 많은 유명인들은 그들의 변덕에도 잘 맞추어주고, 아첨을 계속해주고, 그에게의 접근을 통제하는 한 무리의 동반자들을 얻게 된다. 유명인들이 늙고 병들고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되면, 그들은 이 무리 혹은 가장 집요한 비서의 실질적인 죄수로서 생을 마감한다. ....(중략)

어떤 미술비평가들은 만녀의 피카소가 훨씬 더 자기비판적이었어야 했고, 그가 세워놓은 높은 기준에 훨씬 못 미치는 그의 작품은 정리했어야 했다고 믿는다.(p.332

 

 

명사의 삶을 살면서 다른 명사들하고만 어울리게 되면 미술가들은 자신의 뿌리와 보통사람들과의 접촉을 잃게 되며, 이것이 미술가들의 작품의 특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 나는 여기서 오독을 했다. 자신의 뿌리인 보통사람들과의 접촉을 잃게 되며, 라고. 그렇게 읽어도 내가 나 자신에게서 멀어졌단 것을 표현하기엔 어색함이 없기에.

 

피상적이고 형편없는 미술에 지나치게 오래 접하게 되면, 정크푸드를 과하게 섭취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결국에는 혐오감을 자아내게 되면서, 더 높은 질의, 더 심오한 시각문화에 대한 요구를 촉진시킬 수도 있다. 이미 그러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다.

 

- 작금의 힐링열풍.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듯이 나도 이런 시절이 올 것을 예감했었다. 조금 늦은 것이 아닌가. 아니 지금의 힐링 열풍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진짜배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진짜배기가 뭐냐 묻는다면 진정 자신으로 살도록 응원해주는 것이라 하겠다. 더 허황해지나. 그렇다. 사실 나도 무슨 말인지, 그것보다 정말 어떻게 해야 사람이 자기 자신으로 살도록 도울 수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의 힐링 열풍이 이 지점까지 적확하고 깊숙이 찔러 들어갔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물론 힐링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사회인사나 종교인들만의 잘못은 아닐 것이다. 아직은 준비가 안된 일반 대중들에게도 책임은 있다. 지금 그들이 서로 만나고 있는 지점은 저편의 안타까움과 이편의 고마움이 만난다는 것 정도의 의미라고 여겨진다. 아직은 서로가 얼싸안았다기보다는 이제야 겨우 눈을 맞추고 바라보게 되었다는 정도인 것이다. 서로 섣불리 다가가지는 못하고 이편저편에서 어색한 인사를 나누는 모양새랄까. 겉보기에는 무척 살갑게 보이지만 말이다. 아직은 설익은 이 힐링은 곧 목마름을 가져올 것이다. 이번 목마름은 저번보다는 더 심한 호소가 있을지 모른다. 매우 마른 목에 탄산음료를 준 격이랄까. 진짜배기는 좀 더 익어야 한다. 이편 저편의 구분이 없는 이쪽에서 자라 저쪽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마음을 넘어 몸으로 감응하는 그런 공감과 소통이 필요할 것이다. 이것이 진짜배기 힐링인 것이다. 나는 그 시간을 준비한다.

 

유명짜한 스타와 예술가는 왜 서로를 탐하는가
국내도서
저자 : 존 A. 워커(John A. Walker)
출판 : 현실문화연구 200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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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어느 선생의 편지 1 공부와 독서 그리고 삶에 관하여 - Ernest Han / 좋은 책 / 좋은 구절 / 좋은 문장 / 추천 도서 / 추천 책 / 인기 책 / 베스트셀러 / 독서 / 책 읽기 / 서평 / 리뷰 / 요약 / 발췌 / 정리 서점 / 인터넷 서점

 

 

 

고개를 끄덕이셨다면, 공감!

 

 

 

어느 선생의 편지 1 (양장)
국내도서
저자 : Ernest Han
출판 : 독서시대 200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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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선생의 편지1 한줄평> 선생 先生, 삶을 먼저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들려주는 진심어린 이야기.

 

 

 

그러나 여기에서는 깨달음이라는 말을 삶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에 협조하는 것이라는 의미로 한정시켜 놓고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그러면 깨달았다라는 것은 어떤 사건이 그 사건을 인지하는 사람의 인식 세계를 넓히는데 도움이 되어서, 그 사람으로 하여금 의미 있는 삶을 스스로 디자인하는데 도움이 된다라는 말의 단순한 표현일 것입니다.(p.12)

 

...... 자기 자신의 존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즉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게 되지요. 이러한 노력으로 표현되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남과의 경쟁입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을 이기기 위해 의 단점을 들추어내고 자신의 우월함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에 관한 일은 잘못된 것까지 합리화시키고 용서하게 되지요.(p.23)

 

 

잘 모를 때는 그저 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되, 어떤 선입관이나 결정된 논리를 그대로 수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실력이 쌓여 이것과 저것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이후에 판단을 해도 되니까요. 그러나 사람들은 깨달음을 얻기 이전에 판단이 잠시 유보되어 있는 이 상태를 매우 싫어합니다. 이 회색지대에 머무는 동안 사람들은 스스로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는 착각을 합니다. 그래서 무엇인가 눈에 보이는 확실한 것을 잡게 됩니다.

 

그런데 인생에 있어서 명쾌하고 간단하고 따르기 쉬운 것은 잘못된 것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진리로 가는 길은 숲에 가려져 보이지 않으나, 패망으로 가는 길은 너무나 환하고 밝아서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가기가 쉽기 때문이지요.(p.33)

 

 

이상하게도 역사는 자기 자신과 경쟁하는 사람들에게 남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특전을 부여해 왔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남과의 경쟁에서 정말 이기고 싶으시다면, 그러기 위해서라도 남을 사랑하시고 자기 자신을 경쟁의 대상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p.43)

 

 

그러나 현명한 부모는 현실을 제대로 봅니다. 자신의 아이에게 다른 아이보다 무거운 역기를 들게 하고 싶으면, 더 무거운 역기를 들 수 있도록 아이의 근육을 만드는 일에 집중합니다. 계속해서 무거운 역기를 들게 하지는 않습니다.(p.83)

 

 세상에 말 안 듣는 아이는 없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서 남의 말을 듣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서 남을 믿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서 친구와 놉니다.(p.161)

 

 

사람은 생각할 줄 아는 사람들이 내린 의미로서의 생각을 하기 위해 생각의 근육을 키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적인 측면이라서, 사람들은 이것을 생각이라는 범주 안에 넣기를 꺼려합니다.

 

세 의사 이야기

예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어느 마을에 의사가 세 명이 있습니다. 첫 번째 의사는 사람들이 병에 걸리기 전에 미리 이를 알고, 사람들에게 충고하여 병에 걸리지 않게 합니다. 두 번째 의사는 병에 걸리기 전에는 이를 알지 못하되,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해 줍니다. 세 번째 의사는 병이 충분히 진행되어야 발견을 합니다. 그래서 고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고, 환자는 오랫동안 고통에 시달리고 또한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누가 더 실력 있는 의사인지는 다들 아실 겁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첫 번째 의사에게는 단 한 푼의 돈을 내는 것도 아까워합니다. 그냥 말 몇 마디 해준 것이 다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돈을 내라고 하면, 그 의사는 당장 사기꾼으로 고소당할 것입니다. 두 번째 의사에게는 적은 돈을 지불합니다. 만약 병원비가 좀 많이 나왔으면 따져서 초과 청구된 부분에 대해서 항의하고, 의사가 양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이야기 할 것입니다. 세 번째 의사에게는 많은 돈을 가져다주면서도 전혀 아까워하지 않고 인간적인 존경심을 마구 가집니다.

 

사람들은 물리적이고 객관적인 측면을 기준으로 세상을 봅니다. 이러한 현재의 상태를 개선시켜 본질적이고 내면적인 노력을 통해 인간 본연에 다가서는 것을 교육이라고 부르는 체계가 설 때까지 우루 모두 같이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p.175-177)

 

그리고 모르는 것을 알려고 하지 않는 아이들. 그저 답을 맞히는 방법만 배우려고 하는 아이들. 그런데 그게 바로 모르는 것을 아는 방법이라고 철썩 같이 믿는 아이들. 그러면서 생각이 굳어져 가는 안타까운 아이들.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 생각이 깊었던 사람들, 즉 공자나 소크라테스 같은 사람들보다 더 확실히 인생 자체와 그 사는 방법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는 아이들. 그러나 그 확신 속에서 늘 불안해하는 아이들.(p.262-263)

 

 

어느 선생의 편지 1 (양장)
국내도서
저자 : Ernest Han
출판 : 독서시대 200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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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어느 선생의 편지 1 공부와 독서 그리고 삶에 관하여 - Ernest Han / 좋은 책 / 좋은 구절 / 좋은 문장 / 추천 도서 / 추천 책 / 인기 책 / 베스트셀러 / 독서 / 책 읽기 / 서평 / 리뷰 / 요약 / 발췌 / 정리 서점 / 인터넷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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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안철수의 생각 - 안철수 / 좋은 책 / 좋은 구절 / 좋은 문장 / 추천 도서 / 추천 책 / 인기 책 / 베스트셀러 / 독서 / 책 읽기 / 서평 / 리뷰 / 요약 / 발췌 / 정리 서점 / 인터넷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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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생각
국내도서
저자 : 안철수
출판 : 김영사 201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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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생각 한줄평> 너무 뻔하다고 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우리 사회에서 뻔하기가 왜 이리 어려운지 생각하게 해주는 이야기.

 

 

간을 본다는 표현은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 때 성공 가능성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말이겠죠. 하지만 저는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마다 의미 있고, 열정을 지속할 수 있고, 잘할 수 있는가의 세 가지만 생각했고 성공 가능성은 고려사항이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같은 입장이고요.

다른 사람에 대한 비판에는 비판하는 이의 인생관이 반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그러니 저 사람도 그럴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거죠. 매사에 간만 보는 사람들이 저한테 그런 얘기 하는 것 아닐까요?(웃음) (p.33)

 

 

 

제가 경영학을 다시 공부한 이우가 배워서 남 주려고였거든요. 그래서 잘 가르치기 위해 강의 테크닉도 유심히 관찰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첫 시간 강의 때 학생들에게 이 강의에서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는데요. 유학 시절 배운 겁니다. 첫 시간부터 학생들의 말문을 열어서 수업 중 토론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요. 학생들의 기대와 다른 점은 설명해주고 좋은 의견은 수업을 확장하는 데 활용하죠. 매 시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과제를 내주고 학생들이 수업을 꼭 미리 준비하도록 하는 것도 강의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더군요.(p.67-68)

 

 

개인 실패의 사회적인 자산화

지식정보산업의 발전이나 창업의 활성화는 이런 토대가 없으면 잘 생겨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이게 잘 안 되는 것이죠.(p.87-88)

 

 

그동안 재벌체제를 비판하면서 기업과 기업주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 때문에 답답함도 많이 느꼈습니다. 불법덕인 재산 빼돌리기를 하는 기업주의 탐욕을 비판하면 그것을 기업에 대한 비난으로 곡해하면서 대기업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많은 공헌을 했는데 그러느냐고 공격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대기업 자체가 아니라 대기업의 의사결정 시스템이 문제라는 점을 역설했지만 합리적인 토론이 안 되는 경우도 있었죠.(p.116)

-교육과 교사, 학교와 교사, 교사와 학생, 교육현실과 교육현장. 이 모든 것들을 예민하게 분석하지 못하고 한 덩어리로 묶어 바라보면서 파생되는 막대론 골목과 끝없는 쳇바퀴 교육문제들.

 

 

천안함 사태에 대해...

저는 기본적으로 정부의 발표를 믿습니다. 다만, 국민에게 설명하는 과정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문제가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국가 차원에서 합리적 의문을 풀어주려는 노력이 필요했지만 이견을 무시하는 태도가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봅니다. 적지 않은 국민들이 의문을 제기한다면 그것을 공박하기 보다는 의문을 풀어주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했다는 의미지요.(p.159)

- 지금까지 천안함 사태를 바라보는 입장에 대한 답변 중 최고. 또 하나 느끼는 점은 최고의 답변이 현란한 수사와 완벽한 논리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기보다는 가장 기본에 충실한 합리적인 태도에서 나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가 될 수 있다.

 

 

한 분야만 공부하고 성적이 좋았더라면 던지지 못할 질문들을 다른 분야의 기본을 갖추니 하게 된 것이죠. 속도, 문제해결, 결과만을 강조하는 교육 대신 많이 읽고 생각하게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p.195)

- 글을 읽은 직후에는 교육에 대한 철학이나 대안이 너무 부실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이 대목을 다시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사실 교육 문제 해결책이 굳이 멋들어지고 거창해야만 하는 것인가는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출발하여 하나씩 하나씩 대안을 제시해나가며 해결하기 보다는 거시적으로 완전히 체제를 전복시키는 형태의 개혁은 의미가 없다. 오히려 그가 자신의 교육 경험을 토대로 소박하게 느낀 점에서 출발하더라도 현재와의 간극은 이미 너무 큰 것이 아닌가? 어쨌든 그는 한국 교육 현실에서 출현하기 힘든 돌연변이이지만 교육 과정기간 동안은 명백히 한국 교육 시스템의 테두리 안에서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현실적으로 한국 교육 자체를 부정하고 없애지 않는 방향에서는 소박하지만 그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대안이 오히려 적확하고 빠른 길이지도 모르겠다.

 

 

고민만하고 있는 청춘에게...

강물이 얼마나 세게 흐르는지 알려면 강둑에 앉아 바라만 봐선 안 된다. 양말 벗고, 신발 벗고 들어가 봐야 한다. 물살의 세기는 온몸으로 느끼는 것이 방법이다. 성공이든 실패든 그 경험은 반드시 나중에 도움이 된다.”(p.248)

 

 

잡스는 열심히 살다 보면 옛날에 무관하다고 생각했던 경험들이 모두 연결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했어요. 그게 영어 표현으로 ‘connected dot(연결된 점)’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선택에 믿음을 가지라고 말하고 싶어요. 어떤 경험이라도, 혹시 실패하더라도 열심히 했다면 반드시 얻는 게 있다고요. 한번 시도해봐서 내 적성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리게 되더라도 나중에 다른 선택을 할 때 틀림없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생각만 하고 있지 말고 도전해야죠. 자기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p.248-249)

 

 

과감하게 도전하라고 강조하셨는데, 도전에도 준비가 필요하겠죠?

 

물론입니다. 강물의 세기를 알려면 강물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해서 앞뒤 재지 않고 무작정 들어가는 것은 무모하죠. 강물에 첫발을 담글 수 있는 것은 용기의 영역이지만, 강물의 세기를 느끼고 그 강물에서 다시 무사히 빠져나오는 것은 전략과 계획의 영역입니다. 새로운 공부에 도전하는 것, 창업하는 것도 마찬가지죠. 무작정 모든 것을 털어 붓는 것은 영화 속에서나 멋있어 보일 법한 이야기입니다.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되,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위기관리는 반드시 따라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만약 이 도전과 시도가 잘못되더라도 두 번째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조심 증명하면서 나아가야 합니다.(p.250-252)

 

 

언젠가는 같이 없어질 동시대 사람들과 좀 더 의미 있고 건강한 가치를 지키며 살다가 별 너머의 먼지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 생각한다.”(p.274)

 

 

안철수의 생각
국내도서
저자 : 안철수
출판 : 김영사 201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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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시간의 놀라운 발견 - 슈테판 클라인 지음, 유영미 옮김. / 좋은 책 / 좋은 구절 / 좋은 문장 / 추천 도서 / 추천 책 / 인기 책 / 베스트셀러 / 독서 / 책 읽기 / 서평 / 리뷰 / 요약 / 발췌 / 정리 / 서점 / 인터넷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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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놀라운 발견
국내도서
저자 : 슈테판 클라인(Stefan Klein) / 유영미역
출판 : 웅진지식하우스 200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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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시간은 수평적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닌 수직적 /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것임을 일깨워주는 이야기.

 

  만성적인 분주함이 특히 위험하다. 부족한 시간이 누적되기 때문이다. 악순환이 거듭되면서 할 일을 제때 해내지 못한다는 두려움이 인생에 대한 조망을 빼앗아간다. 시간에 쫓기는 사람은 근시안적이라서 미래를 창조하는 대신 하루하루 일과를 쫓아가기에 바쁘다.(p.6)

 

  우리의 시간 경험은 끊임없이 사건-그것이 운동이든 기억이든-과 연결된다. 구름 없이 파랗기만 한 하늘을 바라보는 것은 멋지다. 그럴 때 우리는 순수한 색깔만을 보게 된다. 그러나 시간 감각의 경우 그런 일이 불가능하다. 순수한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시간은 어떤 사건이 벌어져야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p.67)

 

  ... 그러나 이렇게 시간에 집중함으로써 시간은 더욱 연장될 뿐이다.

  기다림이 참을 수 없는 것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지루함이 기다리는 시간 자체보다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이다.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들은 쉽게 몽상으로 채워진다. 따스한 햇볕을 쬐며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릴 수도 있다. 하지만 지루함을 느끼면 우리는 예민해진다.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람들이 우리를 기다리게 하면 우리는 고통을 느낀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있다는 무기력, 뭔가 중요한 것을 등한히 하고 있다는 두려움, 지루하고 단조로운 과제에 사로잡혀 진짜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한다는 분노를 느낀다. 어른들이 느끼는 지루함은 채워지지 않은 빈 시간에서 연유하는 것이 아니라, 충족되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감에서 비롯된다.(아이들이 느끼는 지루함은 좀 다르다.)(p.80)

 

  프루스트는 의식의 시간은 감각적 지각과 감정으로 가득 찬 충만한 현실이라고 썼다. “한 시간은 그저 한 시간이 아니다. 그것은 냄새와 소리와 계획과 분위기로 가득 찬 그릇이다.”(p.163)

 

 

 

  삶은 마라톤을 닮았다. 혼자라면 오래전에 포기하거나 속도를 늦추었을 시점에서 마라토너는 이를 악물고 계속 달린다. 아무도 다른 사람에게 처지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분주함은 전염이 된다. 선두가 허물어질 때까지.(p.175)

 

 

  신경 쓸 게 너무 많아!

  인간이 끊임없는 의사소통을 포기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문제일까? 우리 두뇌의 유전적인 프로그램들은 새로운 자극이 희귀했던 시대에 탄생되었다. 그 시대에 주어지는 자극들은 생존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이 많았다. 그리하여 우리는 주변의 변화에 원하든 원하지 않든 주의를 돌리게 되어 있다. 시선은 자동적으로 그리로 향한다. 대부분의 이메일이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우리는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귀를 쫑긋 세웠던 사바나 인들처럼 중요하지 않은 이메일에 정신을 쏟는다.(p.179)

 

 

 

  ... 이처럼 어떤 생각들은 그것이 옳아서가 아니라 그럴싸하게 들리기 때문에 관철된다.(p.214)


  우리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시간이 없는 것이다.(p.216)


  우리는 시간이 충분한가 아니면 너무 적은가? 그것이 문제가 아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분이나 시로 잴 수 없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하루일과를 스스로 결정한다고 느끼는지, 그리고 스스로를 자기 시간의 주인이라 느끼는지이다.(p.224)

 

  부유할수록 시간 부족에 시달린다

  하머메시는 부자들이 너무 많은 가능성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가난한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시간이지만 무엇보다 돈이 부족해서다. 보통 사람들은 다음 2주일동안 이제껏 미뤄온 수영장 공사를 하고,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축제에도 참가하고, 로스앤젤레스의 친구 결혼식에도 참석할 생각 따위를 할 필요가 없다. 돈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공한 기업가는 그 모든 일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모두 할 수 없게 방해하는 것은 제한된 시간뿐이다. 그리하여 그런 사람이 더 뼈저리게 시간 부족을 느끼는 것이다.

  서구 사회에서 시간이 없는 것은 신분의 상징이다. 돈과 영향력이 있는 사람의 시간은 더욱 가치 있어 보이는 법이다. 그리하여 성공을 과시하기 위해 포르셰를 사듯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삶으로써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를 보여주고 싶어 한다.(p.235-236)

 

 

  우리는 무엇인가를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매일매일 바쁜 것이다. 우리는 어떤 일을 진정으로 만끽하기 위해 다른 일을 의식적으로 팽개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우리 사회는 욕망을 억누르는 대신 일깨운다. 부정적인 감정은 긍정적인 감정보다 의식 속에 더 쉽게 둥지를 튼다. 결국 그것이 생존을 위한 중요한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느끼는 기쁨보다는 시간이 부족하여 하지 못하고 남겨두는 일들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큰 것이다.(p.237)

 

 

 

 

시간의 놀라운 발견
국내도서
저자 : 슈테판 클라인(Stefan Klein) / 유영미역
출판 : 웅진지식하우스 200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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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시간의 놀라운 발견 - 슈테판 클라인 지음, 유영미 옮김. / 좋은 책 / 좋은 구절 / 좋은 문장 / 추천 도서 / 추천 책 / 인기 책 / 베스트셀러 / 독서 / 책 읽기 / 서평 / 리뷰 / 요약 / 발췌 / 정리 / 서점 / 인터넷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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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서른 이후, 50년 - 오종윤 / 좋은 책 / 좋은 구절 / 좋은 문장 / 추천 도서 / 추천 책 / 인기 책 / 베스트셀러 / 독서 / 책 읽기 / 서평 / 리뷰 / 요약 / 발췌 / 정리 / 서점 / 인터넷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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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이후 50년
국내도서
저자 : 오종윤
출판 : 더난출판 2007.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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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서른이라는 인생의 출발점에서 잠시 숨고르며 내 앞의 길을 조망하는 이야기. 

 

  합리적인 소비란 ‘자신의 삶을 드러나게 하는 소비’라고 정의할 수 있다.(p.97)


  진정한 부자는 평생 동안 돈이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있는 사람이다. 어느 한 시점에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느냐 아니냐는 부자의 정의가 될 수 없다.

  얼마 전에 만난 한 기업인은 이런 말을 했다. “35세 이전에 큰돈을 번 친구들 중 45세가 된 지금가지 그 돈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정말 단 한 사람도 없다.”(p.105)

 

 

  60-70대에게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입니까?”하고 질문하면, 여러 가지 대답이 있지만 그중 가장 많은 것이 바로 “일하고 싶습니다.”다. 젊은 사람들이 그렇게 떨쳐버리려 하는 일이 노인들에겐 오히려 가장 하고 싶어하는 1순위다.

  얼마 전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CEO를 만났다. 그는 연령별로 가장 잘나가는 부류가 있다고 말했다. 즉 10대는 공부 잘하는 학생이, 20대는 연애 잘하는 사람이, 30대는 좋은 직장 다니는 사람이, 40대는 대기업의 중견 사원이, 50대는 돈 많은 사람이 최고라는 것이다. 그러나 60대는 직장에 출근하는 사람이, 70대는 건강하게 등산 할 수 있는 사람이 최고라고 한다.(P.115)

 

 

  그 방법대로 끊임없이 실행한다. 사람을 변하게 하는 것은 지식과 지식에 기반한 실행이다. 아무리 훌륭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도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간혹 집에서 신문을 많이 보고 책도 많이 읽는 남편이 아내나 자녀들에게 따돌림받거나 무시당하는 경우를 본다. 책이나 신문에서 얻은 지식을 실천하지 못해서 나타난 결과다. 좋은 것을 알았으면 실천해야 한다. 실천하지 않는 지식은 죽은 지식이다.(p.119-120)

 

 

  자산관리라고 하면 사람들은 대개 돈과 관련된 것만 생각한다. 앞에서 부자란 평생 동안 돈이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부자는 자산이 많은 사람이다. 그러므로 소득을 많이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도 부자이고, 공부할 시간이 충분히 있는 사람도 부자이고, 이미 돈이 많은 사람도 부자이다.(p.128)

 

 

서른 이후 50년
국내도서
저자 : 오종윤
출판 : 더난출판 2007.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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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서른 이후, 50년 - 오종윤 / 좋은 책 / 좋은 구절 / 좋은 문장 / 추천 도서 / 추천 책 / 인기 책 / 베스트셀러 / 독서 / 책 읽기 / 서평 / 리뷰 / 요약 / 발췌 / 정리 / 서점 / 인터넷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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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 김정태 / 좋은 책 / 좋은 구절 / 좋은 문장 / 추천 도서 / 추천 책 / 인기 책 / 베스트셀러 / 독서 / 책 읽기 / 서평 / 리뷰 / 요약 / 발췌 / 정리 / 서점 / 인터넷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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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국내도서
저자 : 김정태
출판 : 갤리온 201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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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우리가 잊고사는 "삶이 나에게, 내가 삶에게 남긴 흔적"에 대한 이야기.

 

  최고 vs 유일


  아마 두바이의 호텔은 머지안항 ‘세계 최초’, ‘세계 최고’의 타이틀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현대의 자본과 기술은 항상 ‘더 좋은 것’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비교와 경쟁을 통한 승리는 오래가지 못한다.

  스토리에는 경쟁이 없다. 스토리는 외부 상황에 영향을 받지도 않는다. 스토리는 “나는 이것이 부족해. 나에게는 이것이 없어”가 아니라, “나에게 이것이 있어. 나는 이것을 잘해”라는 자기 긍정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p.13-14)

 

  인간의 유전자에 깊숙이 존재하는, 선화되는 소통양식.


  스토리텔링 전문가 리처드 맥스웰 역시 “스토리란, 사실에 감정을 입힌 것”이라고 말한다. 두 가지 소통양식이 있다. 사실과, ‘감정을 입힌 사실’, 즉 스토리다. 사실이나 정보는 개인의 고정관념(stereotype)이라는 체에 걸러져 위의 교훈에서처럼 문전박대를 당하거나, 왜곡될 소지가 많다. 반면 ‘감정을 덧입은 사실’은 고정관념의 체를 뚫고서 사람에게 전달되기가 쉬운데, 스토리는 그 안에 원형(prototype)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p.37)

 

 

 

 

 

 

  스토리는 사람들이 우리를 주목하게 한다


  분석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우리는 생각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고, 이야기를 하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한다. 흥미로운 영화를 보거나, 스포츠를 즐기거나, 특별한 체험을 하는 것은 모두 자신의 스토리를 만들려는 본성이라는 것이다.

  사실 우리의 스토리가 지루하다면, 우리의 삶도, 우리의 꿈도 지루할 확률이 높다. 수다를 잘 떠는 사람, 소위 이야깃거리가 항상 충만한 사람을 떠올려 보라. 삶과 꿈이 서로 연결되고, 현재진행형인 사람에게만 스토리가 있다. 마주 앉아 아무리 진한 커피를 마신다 해도 꿈을 잃어버린 사람에게서는 흥미로운 스토리를 기대할 수는 없다. 술의 힘을 빌리지 않았는데도 자신의 삶에 대해,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한 시간 정도 이야기할 수 있다면 그는 대단한 사람이다.


  사람의 뇌는 인터넷 검색엔진과 비슷하다. 키워드를 가지고 있으면 대화 속에서, 우연한 관찰에서도 그 키워드와 관련된 ‘검색’이 가능해진다. 이를 심리학자 융은 ‘동시성(synchronicity)이론’이라 부른다. 두뇌의 일부분인 망상활성화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뇌는 키워드와 관련된 정보와 기회를 포착해간다. 스토리 사고는 그 검색의 범위가 특별하든 평범하든 모든 일상을 그 범위로 하고, 그래서 검색 결과도 풍부하다.(p.52)

 

  내리막에도 효능이 있다.


  미국심장학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숲길이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적절하게 이루어졌는데, 각기 다른 효과를 지닌다고 한다. 내리막길은 사람의 혈당을 내리고, 포도당에 대한 내성을 증가시켰다. 반면 오르막길을 걷는 경우에는 ‘트리글리세이드’라는 혈중 지방이 없어졌다. 내려가는 길과 올라가는 길 모두 나름대로의 유익이 있다는 내용이다.

  마찬가지로 인생의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모두 각각의 의미가 있다. 또한 내려가는 길이 곧 올라가는 길이라는 역설에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등산을 해본 적이 있다면, 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다가도 중간 중간 등장하는 ‘내려가는’길을 걸으며, ‘왜 내려가지?’라고 생각하진 않을 것이다. 올라가기 위해 걷는 길에 잠시 내려가는 길이 있을 뿐인 것이고, 올라가기 위해 우리는 그저 그 길을 따라가야 한다.(p.79-80)

 

 

  1990년대 중반 IBM이 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한 화려한 사업 계획을 발표했을 때 업계의 분석가들은 모두 ‘가망 없다’는 보고서를 쏟아냈다. 이들은 ‘인터넷은 고객층이 좁고, 주목할 만하지 않으며, 사용자 친화적인 기술이 입증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분석은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키기 마련이다. 기술의 진보라든지 실행해 나가면서 깨닫게 될 긍정적인 요소를 ‘분석’하기란 어렵다. 제록스가 사무기기의 대혁신이라 할 수 있는 복사기 제작 계획을 발표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투자자들은 ‘그런데 누가 복사본이 필요할까요?’라고 질문했다. 분석은 종종 실행을 방행한다.(P.120)

 

 

  스토리의 시작, 근원적 체험


  산 속의 작은 샘물이 큰 강을 이루고 바다로 흘러가듯, 위대한 스토리도 그 시작은 미미하다. 일본 다마대학 다사카 히로시 교수는 <미래 사회를 여는 변화의 물결>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당신의 ‘근원적 체험’을 돌아보라. 근원적 체험이란 당신 자신의 인생에서 가슴 깊이 남아 있는 체험이다.”라고 말한다.(P.159)

 

 

  탐험가의 눈빛으로 나를 탐색하라


  애초에 그 존재를 모르는 경우, 세상에 그것이 없는 것처럼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일단 알게 되면 이전과 똑같은 삶을 살기란 어렵다. ‘근원적 체험’이란 바로 우리가 깨닫지는 못하지만, 우리 삶에 존재하는 어떤 것이다. 그래서 조용히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의 과거와 자신의 관심분야를 끊임없이 탐색하야 한다. 마치 탐험가가 미지의 땅을 찾았을 때처럼, 호기심강한 눈빛으로 자신을 살펴야 한다. 근원적 체험은 아주 특별한 소수만 경험하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자신의 일상 속에서 체험할 수 있다. 그것은 어제였을 수도 있고, 오늘일 수도 있다.


  파스칼은 “모든 인간의 죄악은 인간이 잠시하도 혼자 고독을 즐기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어쩌면 스펙을 쌓으려 다른 사람들을 졸아 시간을 소비하는 이유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외로워질 용기가 필요하다. 그 용기는 곧 커다란 성취로 바뀔 것이다. 온전히 자신에 몰두하는 사람의 스토리와 그렇지 못한 사람의 스토리는 자기소개서 열 줄을 채 읽기도 전에 표시가 난다.(P.161-162)

 

 

  “당신이 변화 시킬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당신 자신뿐”

  -AAA(알코올의존증방지협회)의 슬로건


  만일 내가 내 자신을 먼저 변화시켰더라면,

  그것을 보고 내 가족이 변화되었으리라는 것을,

  또한 그것에 용기를 얻어 내 나라를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었으리라는 것을

  그리고 누가 아는가. 세상도 변화되었을지.

  - 영국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묘지 영국성공회의 한 사제가 남긴 비문 중

(P.251-252)

 

 

 

  에리히 프롬은 존재 양식의 삶을 ‘삶의 무도회’라고 즐겨 표현한다. 이런 삶에는 즐거움과 재미,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마르크스는 “당신의 존재가 희미하면 희미할수록, 당신은 그만큼 더 소유하게 된다”라고 경고한다. 삶의 무도회에 초청한 사람이 없기에, 그 넓은 무도회장에 물건이라도 들여 놓으려 한다. (P.264)

 

 

  매몰비용(sunk cost)의 함정


  사람들은 이미 지불된 비용이 있기에 그것이 아까워서라도 본전을 뽑으려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이때 시간이라는 기회비용이 날아가고 있다. 한 번 흘러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소중한 시간이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인생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워린 버핏은 “당신이 구덩이에 빠져 있음을 어느 순간 깨달았을 때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구덩이를 파내려가던 삽질을 멈추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관성의 힘을 물리쳐야 한다.(p.295)

 

 

성공을 단념하자 내가 성장하기 시작했다.

비교를 멈추자 구별되기 시작했다.

 

최고를 포기하자 유일의 길로 나아갔다.

 

상품을 포기하자 작품으로 변해갔다.

 

욕망을 내려놓자 만족이 찾아왔다.

 

경쟁을 피하자 공존이 가능했다.

 

그리고 마침내 기회가 찾아왔다. (p.316)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국내도서
저자 : 김정태
출판 : 갤리온 201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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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국내도서
저자 : 김혜남
출판 : 갤리온 2008.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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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서른이 되어서야 듣게 된 이야기, 하지만 서른이 되어야만 들리는 이야기. 

 

사는 게 혼란스럽고 힘들게만 느껴지면 누구나 방황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실수를 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한다. 나를 찾아오는 환자들도 냉혹한 현실 속에서 살아남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어느 순간 그것이 너무 힘들어 병적 혼란을 겪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그들을 고통스런 상황에 무릎 꿇은 패배자로 볼지도 모르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그들은 삶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그 상황과 다시 부딪쳐 싸울 힘을 얻기 위해 나를 찾아온다. 그리고 결국 제자리를 찾아간다. 그러니 그들은 결코 패배자가 아니다.(p.8-9)

 

 

현대의 아이들은 부모의 지나친 사랑과 기대로 인해 감정의 과잉 상태에 빠져 있다. 심지어 아이의 감정을 대신 처리해 주는 부모도 있다. 예컨대 어떤 부모는 아이가 화가 나서 씩씩거리면 그 감정을 아이 스스로 처리할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대신 나서서 싸운다. 그러면 아이는 화나는 감정을 처리하는 방법을 깨칠 수 없다. 그런 일이 자꾸 반복되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몰라 혼란스러워하며 자신의 감정을 두려워하게 된다. 또한 어려서부터 지나친 통제 속에서 살아온 사람은 통제받는 것에 대해 극도의 거부감과 분노를 가진다.

감정은 우리의 삶에서 음악과도 같은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내적 세계와 외부 세계가 만나서 내는 일종의 합창이다.(p.27)

 

 

그러니 만일 당신이 도망치고 싶다면 생각해 볼 일이다. 당신이 원하는 목적지가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도망치고 싶은 건지를 말이다. 뚜렷한 목적지가 없이 그저 벗어나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다면 당신은 도망쳐서 자유를 얻는 게 아니라 당신을 더 옭아맬 수 있는 또 다른 현실을 만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도망친 낯선 미지의 땅에서 해답을 찾기보다는 지금 당신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에서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 그 방법을 찾는 것이 오히려 현명할 수 있다.(p.56)

다른 사람들이 나를 주시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나를 주시하고 있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다른 사람들은 실험 결과에서도 봤듯이 생각만큼 나를 주시하지 않는다. 그저 나 혼자 조명을 켜 놓고 나 혼자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라도 나만이 스타이고, 나만이 세상의 주인공이라는 착각을 버려야 한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 그들 인생의 주인공이고, 그들의 인생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까 말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내 두 발로 땅을 디디고 살고 있다는 안정감과 자신감, 그리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결국 내가 나 자신을 향해 환호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남들의 시선에 목숨 거느라 너무 많은 부분을 외양에만 투자하게 되면 내적 성숙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에너지가 줄어든다. 인생을 허비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라도 내가 나의 진정한 팬이 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더 이상 타인의 시선에 목숨 걸지 않고 행복할 수 있다.(p.72)

 

조언을 주는 것은 멘토이지만 그 조언을 내 것으로 만들어 현실에 적용하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게다가 멘토도 틀릴 때가 있고 나와 맞지 않는 해법을 일러 줄 때도 있다. 그러므로 최종 판단은 결국 나의 몫이다. 멘토의 말이 나에게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도 그것이 전혀 새로운 말이 아니라 이미 내 마음속에 존재하고 있던 말이기 때문이다. 나의 내면과 멘토의 내면이 서로 공명하면서 파장을 일으키는 것이다.

... 그러므로 진정한 멘토는 내 안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혼자 풀기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면 우선 잠시 멈추어 당신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그런 다음 신뢰할 수 있고 존경할 만한 사람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라. 마지막으로 당신의 것으로 만들어 행동하라. 그것이 바로 풀리지 않는 문제의 해법을 찾아내는 지름길이다.(p.81)

 

그들이 엄마 품 안에서도 행복하지 못한 이유

겉으로는 서로가 서로를 걱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각자 자신을 걱정하는 것이다. 상대방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사는 게 두려운 것이다.

마마걸과 마마보이는 부모에게 의존하면서도 자신의 독립을 방해하는 부모에게 강한 분노를 느낀다. 왜냐하면 자율성을 갖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태어나서 맨 처음 하는 말은 엄마도 아니고 맘마도 아닌 바로 싫어(No)’이다. 아무리 갓난아기라도 먹기 싫으면 우유를 뱉고 입을 꼭 다물거나 고개를 돌려 버린다. 자기 싫으면 아무리 재우려 해도 절대로 자지 않는다. 이처럼 인간에게 자율성은 기본적인 욕구이자 자기를 주장하고 발전시키며 자신의 영역을 확대해 가는 동력이 된다.

그런데 만약 자율성을 침해받게 되면 아이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한다는 열등감 속에서 부모에 대한 사랑과 미움이라는 극심한 양가감정에 시달리게 된다. 이 양가감정은 아이의 내부에서 격렬하게 부딪치며 전쟁을 벌이기 때문에 아이는 항상 긴장 상태에 놓인다. 이제 아이는 자신을 꼼짝 못하게 하는 부모에 대한 원망과 의존 사이에서 갈등하며 괴로워한다. 그 분노가 심하면 앞의 환자처럼 부모를 죽이고 싶다는 충동에 시달리기도 한다.

즉 마마보이나 마마걸은 자율성을 잃어버릴 뿐 아니라 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의 갈등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아 정작 자신의 행복이나 성숙을 위해 쓸 에너지는 별로 남아 있지 않게 된다. 따라서 그들은 엄마와 같이 있어도 행복하지 못하다.(p.133)

 

자신의 내부에 있는 위험하고 세속적인 욕망들을 인정할 수 없는 서른 살의 젊은이들은 그러한 속성을 기성세대로 밀어낸다. 즉 타인에게 투사하는 것이다. 이제 그들의 눈에는 기성세대를 대변하는 권위적 인물들이 더욱더 이기적인 속물들로 비쳐 권위에 도전하고 저항하게 된다. 물론 그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기성세대에 대한 심한 실망뿐이다.

하지만 부와 명예를 얻고 싶은 욕구는 누구나 가지고 있다. 단지 그 욕구가 어떻게 포장되어 나타나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더구나 현대 사회의 속물근성은 부와 사회적 지위 자체를 향한 질주라기보다는 무리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는 집단적 몸부림에 가깝다.

, 과거의 속물근성이 욕망에서 출발했다면 현대 사회의 속물 근성은 불안에 기초하고 있다.(p.34)

 

그리고 가끔 누군가는 도망을 시도한다. 도망친다는 것은 자신의 본거지가 지금 머물고 있는 그곳임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선택하다고 할 것이지 굳이 도망이란 말을 사용할 필요가 없을 테니까. 다른 삶을 선택하는 것과 도망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물론 도망쳐서 다른 삶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도망은 목적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탈출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한다. 게다가 도망은 불확실한 세계로 자신을 던지는 것과 같다. 도망가서 머무는 그곳은 또 다른 현실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p.53-54)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국내도서
저자 : 김혜남
출판 : 갤리온 2008.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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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김혜남 / 좋은 책 / 좋은 구절 / 좋은 문장 / 추천 도서 / 추천 책 / 인기 책 / 베스트셀러 / 독서 / 책 읽기 / 서평 / 리뷰 / 요약 / 발췌 / 정리 서점 / 인터넷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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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생각지도 못한 생각지도 - 유영만 / 좋은 책 / 좋은 구절 / 좋은 문장 / 추천 도서 / 추천 책 / 인기 책 / 베스트셀러 / 독서 / 책 읽기 / 서평 / 리뷰 / 요약 / 발췌 / 정리 서점 / 인터넷 서점

 

 

 

생각지도 못한 생각지도
국내도서
저자 : 유영만
출판 : 위너스북(winner's book) 20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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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나의 생각 너머로 넘어간 당연함들에 관한 이야기.

 

언제부터인지 설득보다 설명이 난무해진 세상입니다. 훌륭한 논리적 설명은 이성을 움직이지만 판단과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감성을 움직이지는 못합니다. 설명은 자신이 직접 체험해보지 않은 지식으로도 가능하지만 설득은 자신이 직접 체험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체험해보지 않고서 이해할 수는 있지만, 체험해보지 않고서는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설명은 머리로 하지만 설득은 가슴으로 합니다. 그래서 설명은 이성과 짝을 이루고 설득은 감성과 짝을 이룹니다. 설명은 논리적이라는 말이 어울리고 설득은 감성적이라는 말이 어울립니다. ...... 마음으로 호소해서 동정심을 얻거나 공감대를 형성하지 않고 논리적인 설명으로 일관하면 이해는 시킬 수 있지만 마음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p.39-40)

 

프랑스 철학자 들뢰즈는 욕망은 주체 안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를 둘러싼 환경의 배치가 주체의 욕망을 부추긴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욕망이란 라는 주체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내가 만나는 것들과의 관계에 속한다는 의미입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프랑스 전 축구감독 르네 지라르도 사람은 어떤 대상 자체를 보고 욕망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제3자가 그 대상에 대한 욕망을 부추길 때 욕망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내가 대상과 만나는 관계가 바뀌면 이제까지 꿈틀거리지 않던 잠재욕망이 욕망의 탈출구를 향해 질주하는 것입니다. ...... 즉 익숙했던 일상적 관계를 낯설게 배치하거나 조합함으로써 세상과 사물에 대한 고정관념을 흔들어 깨울 때 내면에 잠재된 욕망이 탈출구를 향해 이동하는 것입니다.(p.107)

 

* good expression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삶을 설명하고 이해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이런 삶을 왜곡하거나 희석할 경우 이론은 그야말로 이상한 논리들의 결집체가 아닐까요?

- 삶을 희석하다.

 

문제해결에 필요한 지식을 전부 배운 다음 문제 해결에 도전한다면 세상의 문제는 거의 풀리지 않고 미궁 상태로 남아 있을지 모릅니다. 직접 시도해보는 가운데 앎이 느낌과 함께 따라옵니다. 이렇게 해보니까 이건 안 풀리고 저건 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도해보십시오! 해봐야 느낌이 옵니다. 느낌은 앎의 확신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입니다. 책상에서 배운 체계적 지식은 현실에서 체계적으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세상은 책상에서 배운 대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세상은 책 똑똑이(book smart)가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터득하면서 깨달은 실전형 지식인(street smart)이 이끌어갑니다.(p.164-165)

 

가르치다를 의미하는 영어 ‘teach’에는 답이 있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즉 답을 알고 있는 전문가나 교사가 학생이나 후진에게 가르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teach’가 내포한 의미의 뒤안길에는 답이 없으면 가르칠 수 없다는 전제를 갖고 있습니다. 문제 상황이 복잡하고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면 누구도 이것이 답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질문 던지기입니다.(p.180)

- 교사의 역할

 

지식의 저주

지식의 저주를 간단히 말하자면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나면 그 분야에 대해 모르는 상태를 상상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전문가일수록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통용되는 전문용어를 활용해 설명하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갖고 있지 못한 일반 대중들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전문가는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으로 다른 사람의 꿈을 쏘아 떨어뜨리게 만드는 재주(?)가 정말로 탁월합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야 하지만 너무 전문가의 말에 의존하다보면 전문가가 아닌 사람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할 수 있습니다. 가끔은 전문가의 말을 무시해야 다른 가능성의 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혁신의 저주지식의 저주는 둘 다 대중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결국 대중과 소통하지 못하는 혁신 또는 지식은 더 이상 혁신도 아니고 지식도 아닌 것입니다.(p.240)

- 내가 그토록 바라는 것.

 

생각지도 못한 생각지도
국내도서
저자 : 유영만
출판 : 위너스북(winner's book) 20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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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더 큰 나를 위해 나를 버리다 - 박지성 자서전 / 좋은 책 / 좋은 구절 / 좋은 문장 / 추천 도서 / 추천 책 / 인기 책 / 베스트셀러 / 독서 / 책 읽기 / 서평 / 리뷰 / 요약 / 발췌 / 정리 서점 /인터넷 서점

 

 

나를 버리다
국내도서
저자 : 박지성
출판 : 중앙북스 201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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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축구를 통해 자유로워진 사람의 이야기.

 

휴식은 단지 체력을 회복시킬 뿐 아니라 마음까지 새롭게 만드는 명약입니다.

그때 끊임없이 달린다고 해서 가장 먼저 목표를 이루는 것은 아니라는 걸 배웠습니다. 때로는 인생의 기어를 한 단계 낮추고 자신을 돌아볼 때가 필요합니다. 스스로를 내려놓아야 할 때는 망설임 없이 모든 걸 내려놓고 자신을 살펴봐야 합니다. 크게 심호흡하고 다시 내달릴 때 느끼는 상쾌함은 여유를 즐기는 자만이 누리는 특권이니까요.(p.95-95)

 

리버풀의 명장 빌 생클리는 축구팀은 피아노와 같다. 옮기는 데는 여덟 명이 필요하지만, 젠장, 그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건 세 명뿐이다.”고 말했습니다. 내 역할은 부지런히 끊임없이 피아노를 옮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맨유에서든, 대표팀에서든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영웅 심리에 빠지는 순간 박지성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팀 전체가 엉망이 되고 말 겁니다.(p.136)

 

 

나를 버리다
국내도서
저자 : 박지성
출판 : 중앙북스 201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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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바보 만들기 - 존 테일러 개토 / 좋은 책 / 좋은 구절 / 좋은 문장 / 추천 도서 / 추천 책 / 인기 책 / 베스트셀러 / 독서 / 책 읽기 / 서평 / 리뷰 / 요약 / 발췌 / 정리 서점 / 인터넷 서점

 

바보 만들기 - 왜 우리는 교육을 받을수록 멍청해지는가
국내도서
저자 : 존테일러개토(JohnTayorGatto) / 김기협역
출판 : 민들레 200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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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여기에 적힌 학교에 관한 이야기가 너무 심하다고 느껴진다면, 우리가 너무 심하게 멀리 와버렸기때문인지도 모른다. 

 

 

교사들의 일곱 가지 죄(p.26-p.50)

혼란

교실에 갇혀 있기

무관심

정서적 의존성

지적 의존성

조건부 자신감

숨을 곳이 없다

 

이에 반에서 조직은 전인격적 인간을 필요로 하기보다 인간을 분해한 조각들을 필요로 합니다. 조직 안에서 기능하는 사람들은 조직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부분을 억누르도록 요구 받습니다. 아주 부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사람들은 어느 정도 길들여질 수는 있습니다. 그에 대한 보상으로 조직은 제한된 범위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능률적으로 충족시켜줍니다. 이것은 사실 악마와의 거래와도 같은 것입니다. 장래의 특정한 이익을 위한 대가로 현재의 전인격성을 내놓는 것이니까요. 이런 거래 관계를 많이 가질수록 그 사랑의 인격은 여러 개의 전문화된 조각들로 쪼개지게 됩니다. 그 어느 조각도 진정한 인간성을 담을 수 없게 되고 그리고 이 조각들을 다시 조합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지지 못하게 됩니다. 역설적이게도 이것이 조직에서 성공하는 많은 사람들의 운명이며 이 사람들 덕분에 이혼 법정과 각종 치료사들이 일거리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지나친 조직 활동으로 인한 인격의 파편화는 인간성의 퇴화를 초래합니다. 우리의 인생이 우리 손을 벗어났다는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실제로 벗어나니까 생기는 느낌이죠. 이제 학교와 사회의 위기를 직시하면서 더 나은 길을 찾기 위한 희망을 가지려면 우리는 가장 먼저 학교란 것이 하나의 조직으로서 현대생활의 이 비극에 큰 책임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학교교육은 더 확대되어서는 안 되고, 축소되어야 합니다.(p.100-101)

 

더 많은것이 꼭 더 더 좋은것은 아닙니다.(p.119)

 

사회생활이나 가정생활에서 얻는 만족의 내용은 복잡하고 때로는 측정할 방법이 없는데 반하여 조직 안에서의 성공은 언재나 직선 좌표 위에서 수량으로 측정됩니다.(p.119)

 

그러나 교사인 제가 보기에 학교는 이미 사회를 취약하게 만들고 가정을 취약하게 만드는 주범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의 활발한 접촉을 가로막고 서로 상대방의 생활에 진정한 관심을 일으키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가정의 건전한 개념이 펼쳐지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빼앗음으로써 가정의 목을 졸라놓고는 가정이 가정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탓합니다. 심술궂은 사람이 현상중인 사진을 너무 일찍 현상액에서 꺼내놓고는 사진기사가 일을 잘 못한다고 욕하는 것과 다름없는 일입니다.(p.124)

 

제도화한 학교교육의 해악이 얼마나 널리 퍼져 있는지, 그리고 그 피해자들이 학교교육을 통해 잃은 것들을 얼마나 아쉬워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잃은 것 중 가장 큰 것은 아마 자기 자신을 아는 능력, 그리고 충만한 사랑을 하는 능력일 것입니다.(p.160)

 

자라나는 세대들이 총체적 관리에 순응하도록 가르치는 데, 그리고 우리들 대부분이 평생 미숙성을 벗어나지 못하게 함으로써 과학적 관리를 쉽게 만드는 데 학교란 대단히 훌륭한 도구입니다. 관리란 그 대상이 불완전한 인간일 때 효율적이 될 수 있습니다. 완전한 사람, 그리고 완전하고자 애쓰는 사람들은 지나친 보호감독을 거절하기 때문입니다. 총체적 관리 아래서는 성장이란 것이 불가능합니다. 총체적 품질관리든 어떤 다른 관리든. 그런데 중앙집권적인 대량생산 경제체제는 총체적 관리 없이는 유지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p.163-164)

 

 

바보 만들기 - 왜 우리는 교육을 받을수록 멍청해지는가
국내도서
저자 : 존테일러개토(JohnTayorGatto) / 김기협역
출판 : 민들레 200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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