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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국내도서
저자 : 김정태
출판 : 갤리온 201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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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우리가 잊고사는 "삶이 나에게, 내가 삶에게 남긴 흔적"에 대한 이야기.

 

  최고 vs 유일


  아마 두바이의 호텔은 머지안항 ‘세계 최초’, ‘세계 최고’의 타이틀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현대의 자본과 기술은 항상 ‘더 좋은 것’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비교와 경쟁을 통한 승리는 오래가지 못한다.

  스토리에는 경쟁이 없다. 스토리는 외부 상황에 영향을 받지도 않는다. 스토리는 “나는 이것이 부족해. 나에게는 이것이 없어”가 아니라, “나에게 이것이 있어. 나는 이것을 잘해”라는 자기 긍정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p.13-14)

 

  인간의 유전자에 깊숙이 존재하는, 선화되는 소통양식.


  스토리텔링 전문가 리처드 맥스웰 역시 “스토리란, 사실에 감정을 입힌 것”이라고 말한다. 두 가지 소통양식이 있다. 사실과, ‘감정을 입힌 사실’, 즉 스토리다. 사실이나 정보는 개인의 고정관념(stereotype)이라는 체에 걸러져 위의 교훈에서처럼 문전박대를 당하거나, 왜곡될 소지가 많다. 반면 ‘감정을 덧입은 사실’은 고정관념의 체를 뚫고서 사람에게 전달되기가 쉬운데, 스토리는 그 안에 원형(prototype)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p.37)

 

 

 

 

 

 

  스토리는 사람들이 우리를 주목하게 한다


  분석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우리는 생각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고, 이야기를 하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한다. 흥미로운 영화를 보거나, 스포츠를 즐기거나, 특별한 체험을 하는 것은 모두 자신의 스토리를 만들려는 본성이라는 것이다.

  사실 우리의 스토리가 지루하다면, 우리의 삶도, 우리의 꿈도 지루할 확률이 높다. 수다를 잘 떠는 사람, 소위 이야깃거리가 항상 충만한 사람을 떠올려 보라. 삶과 꿈이 서로 연결되고, 현재진행형인 사람에게만 스토리가 있다. 마주 앉아 아무리 진한 커피를 마신다 해도 꿈을 잃어버린 사람에게서는 흥미로운 스토리를 기대할 수는 없다. 술의 힘을 빌리지 않았는데도 자신의 삶에 대해,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한 시간 정도 이야기할 수 있다면 그는 대단한 사람이다.


  사람의 뇌는 인터넷 검색엔진과 비슷하다. 키워드를 가지고 있으면 대화 속에서, 우연한 관찰에서도 그 키워드와 관련된 ‘검색’이 가능해진다. 이를 심리학자 융은 ‘동시성(synchronicity)이론’이라 부른다. 두뇌의 일부분인 망상활성화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뇌는 키워드와 관련된 정보와 기회를 포착해간다. 스토리 사고는 그 검색의 범위가 특별하든 평범하든 모든 일상을 그 범위로 하고, 그래서 검색 결과도 풍부하다.(p.52)

 

  내리막에도 효능이 있다.


  미국심장학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숲길이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적절하게 이루어졌는데, 각기 다른 효과를 지닌다고 한다. 내리막길은 사람의 혈당을 내리고, 포도당에 대한 내성을 증가시켰다. 반면 오르막길을 걷는 경우에는 ‘트리글리세이드’라는 혈중 지방이 없어졌다. 내려가는 길과 올라가는 길 모두 나름대로의 유익이 있다는 내용이다.

  마찬가지로 인생의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모두 각각의 의미가 있다. 또한 내려가는 길이 곧 올라가는 길이라는 역설에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등산을 해본 적이 있다면, 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다가도 중간 중간 등장하는 ‘내려가는’길을 걸으며, ‘왜 내려가지?’라고 생각하진 않을 것이다. 올라가기 위해 걷는 길에 잠시 내려가는 길이 있을 뿐인 것이고, 올라가기 위해 우리는 그저 그 길을 따라가야 한다.(p.79-80)

 

 

  1990년대 중반 IBM이 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한 화려한 사업 계획을 발표했을 때 업계의 분석가들은 모두 ‘가망 없다’는 보고서를 쏟아냈다. 이들은 ‘인터넷은 고객층이 좁고, 주목할 만하지 않으며, 사용자 친화적인 기술이 입증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분석은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키기 마련이다. 기술의 진보라든지 실행해 나가면서 깨닫게 될 긍정적인 요소를 ‘분석’하기란 어렵다. 제록스가 사무기기의 대혁신이라 할 수 있는 복사기 제작 계획을 발표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투자자들은 ‘그런데 누가 복사본이 필요할까요?’라고 질문했다. 분석은 종종 실행을 방행한다.(P.120)

 

 

  스토리의 시작, 근원적 체험


  산 속의 작은 샘물이 큰 강을 이루고 바다로 흘러가듯, 위대한 스토리도 그 시작은 미미하다. 일본 다마대학 다사카 히로시 교수는 <미래 사회를 여는 변화의 물결>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당신의 ‘근원적 체험’을 돌아보라. 근원적 체험이란 당신 자신의 인생에서 가슴 깊이 남아 있는 체험이다.”라고 말한다.(P.159)

 

 

  탐험가의 눈빛으로 나를 탐색하라


  애초에 그 존재를 모르는 경우, 세상에 그것이 없는 것처럼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일단 알게 되면 이전과 똑같은 삶을 살기란 어렵다. ‘근원적 체험’이란 바로 우리가 깨닫지는 못하지만, 우리 삶에 존재하는 어떤 것이다. 그래서 조용히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의 과거와 자신의 관심분야를 끊임없이 탐색하야 한다. 마치 탐험가가 미지의 땅을 찾았을 때처럼, 호기심강한 눈빛으로 자신을 살펴야 한다. 근원적 체험은 아주 특별한 소수만 경험하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자신의 일상 속에서 체험할 수 있다. 그것은 어제였을 수도 있고, 오늘일 수도 있다.


  파스칼은 “모든 인간의 죄악은 인간이 잠시하도 혼자 고독을 즐기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어쩌면 스펙을 쌓으려 다른 사람들을 졸아 시간을 소비하는 이유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외로워질 용기가 필요하다. 그 용기는 곧 커다란 성취로 바뀔 것이다. 온전히 자신에 몰두하는 사람의 스토리와 그렇지 못한 사람의 스토리는 자기소개서 열 줄을 채 읽기도 전에 표시가 난다.(P.161-162)

 

 

  “당신이 변화 시킬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당신 자신뿐”

  -AAA(알코올의존증방지협회)의 슬로건


  만일 내가 내 자신을 먼저 변화시켰더라면,

  그것을 보고 내 가족이 변화되었으리라는 것을,

  또한 그것에 용기를 얻어 내 나라를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었으리라는 것을

  그리고 누가 아는가. 세상도 변화되었을지.

  - 영국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묘지 영국성공회의 한 사제가 남긴 비문 중

(P.251-252)

 

 

 

  에리히 프롬은 존재 양식의 삶을 ‘삶의 무도회’라고 즐겨 표현한다. 이런 삶에는 즐거움과 재미,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마르크스는 “당신의 존재가 희미하면 희미할수록, 당신은 그만큼 더 소유하게 된다”라고 경고한다. 삶의 무도회에 초청한 사람이 없기에, 그 넓은 무도회장에 물건이라도 들여 놓으려 한다. (P.264)

 

 

  매몰비용(sunk cost)의 함정


  사람들은 이미 지불된 비용이 있기에 그것이 아까워서라도 본전을 뽑으려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이때 시간이라는 기회비용이 날아가고 있다. 한 번 흘러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소중한 시간이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인생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워린 버핏은 “당신이 구덩이에 빠져 있음을 어느 순간 깨달았을 때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구덩이를 파내려가던 삽질을 멈추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관성의 힘을 물리쳐야 한다.(p.295)

 

 

성공을 단념하자 내가 성장하기 시작했다.

비교를 멈추자 구별되기 시작했다.

 

최고를 포기하자 유일의 길로 나아갔다.

 

상품을 포기하자 작품으로 변해갔다.

 

욕망을 내려놓자 만족이 찾아왔다.

 

경쟁을 피하자 공존이 가능했다.

 

그리고 마침내 기회가 찾아왔다. (p.316)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국내도서
저자 : 김정태
출판 : 갤리온 201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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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젊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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