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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선생의 편지 1 (양장)
국내도서
저자 : Ernest Han
출판 : 독서시대 200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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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선생의 편지1 한줄평> 선생 先生, 삶을 먼저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들려주는 진심어린 이야기.

 

 

 

그러나 여기에서는 깨달음이라는 말을 삶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에 협조하는 것이라는 의미로 한정시켜 놓고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그러면 깨달았다라는 것은 어떤 사건이 그 사건을 인지하는 사람의 인식 세계를 넓히는데 도움이 되어서, 그 사람으로 하여금 의미 있는 삶을 스스로 디자인하는데 도움이 된다라는 말의 단순한 표현일 것입니다.(p.12)

 

...... 자기 자신의 존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즉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게 되지요. 이러한 노력으로 표현되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남과의 경쟁입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을 이기기 위해 의 단점을 들추어내고 자신의 우월함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에 관한 일은 잘못된 것까지 합리화시키고 용서하게 되지요.(p.23)

 

 

잘 모를 때는 그저 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되, 어떤 선입관이나 결정된 논리를 그대로 수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실력이 쌓여 이것과 저것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이후에 판단을 해도 되니까요. 그러나 사람들은 깨달음을 얻기 이전에 판단이 잠시 유보되어 있는 이 상태를 매우 싫어합니다. 이 회색지대에 머무는 동안 사람들은 스스로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는 착각을 합니다. 그래서 무엇인가 눈에 보이는 확실한 것을 잡게 됩니다.

 

그런데 인생에 있어서 명쾌하고 간단하고 따르기 쉬운 것은 잘못된 것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진리로 가는 길은 숲에 가려져 보이지 않으나, 패망으로 가는 길은 너무나 환하고 밝아서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가기가 쉽기 때문이지요.(p.33)

 

 

이상하게도 역사는 자기 자신과 경쟁하는 사람들에게 남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특전을 부여해 왔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남과의 경쟁에서 정말 이기고 싶으시다면, 그러기 위해서라도 남을 사랑하시고 자기 자신을 경쟁의 대상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p.43)

 

 

그러나 현명한 부모는 현실을 제대로 봅니다. 자신의 아이에게 다른 아이보다 무거운 역기를 들게 하고 싶으면, 더 무거운 역기를 들 수 있도록 아이의 근육을 만드는 일에 집중합니다. 계속해서 무거운 역기를 들게 하지는 않습니다.(p.83)

 

 세상에 말 안 듣는 아이는 없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서 남의 말을 듣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서 남을 믿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서 친구와 놉니다.(p.161)

 

 

사람은 생각할 줄 아는 사람들이 내린 의미로서의 생각을 하기 위해 생각의 근육을 키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적인 측면이라서, 사람들은 이것을 생각이라는 범주 안에 넣기를 꺼려합니다.

 

세 의사 이야기

예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어느 마을에 의사가 세 명이 있습니다. 첫 번째 의사는 사람들이 병에 걸리기 전에 미리 이를 알고, 사람들에게 충고하여 병에 걸리지 않게 합니다. 두 번째 의사는 병에 걸리기 전에는 이를 알지 못하되,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해 줍니다. 세 번째 의사는 병이 충분히 진행되어야 발견을 합니다. 그래서 고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고, 환자는 오랫동안 고통에 시달리고 또한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누가 더 실력 있는 의사인지는 다들 아실 겁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첫 번째 의사에게는 단 한 푼의 돈을 내는 것도 아까워합니다. 그냥 말 몇 마디 해준 것이 다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돈을 내라고 하면, 그 의사는 당장 사기꾼으로 고소당할 것입니다. 두 번째 의사에게는 적은 돈을 지불합니다. 만약 병원비가 좀 많이 나왔으면 따져서 초과 청구된 부분에 대해서 항의하고, 의사가 양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이야기 할 것입니다. 세 번째 의사에게는 많은 돈을 가져다주면서도 전혀 아까워하지 않고 인간적인 존경심을 마구 가집니다.

 

사람들은 물리적이고 객관적인 측면을 기준으로 세상을 봅니다. 이러한 현재의 상태를 개선시켜 본질적이고 내면적인 노력을 통해 인간 본연에 다가서는 것을 교육이라고 부르는 체계가 설 때까지 우루 모두 같이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p.175-177)

 

그리고 모르는 것을 알려고 하지 않는 아이들. 그저 답을 맞히는 방법만 배우려고 하는 아이들. 그런데 그게 바로 모르는 것을 아는 방법이라고 철썩 같이 믿는 아이들. 그러면서 생각이 굳어져 가는 안타까운 아이들.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 생각이 깊었던 사람들, 즉 공자나 소크라테스 같은 사람들보다 더 확실히 인생 자체와 그 사는 방법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는 아이들. 그러나 그 확신 속에서 늘 불안해하는 아이들.(p.262-263)

 

 

어느 선생의 편지 1 (양장)
국내도서
저자 : Ernest Han
출판 : 독서시대 200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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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젊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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