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자식에게 영향을 준 단편적인 사례를 단지 교훈적인 측면에서 올리지는 않겠습니

다.

생각할 거리가 있는 사례를 올리겠습니다.

 

대처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는 이런 딸을 키우기위해서는 이렇게 해야한다고 읽기보다는 자신의 관심과 생각을 자녀와 나누는 구체적인 방법의 한 형태로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물론, 자신의 관점이 자녀에게 주입되거나 강요되어선 안되겠지요.

 

자식이 사회적으로 성공했느냐와 행복한 사람인지는 질적으로 다른 문제이니까요.

 

우리도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듯이 말입니다.  

 

 

 

대처를 만든 아버지

 

아버지와 함께 인생의 큰 그림을 그려 인생을 개척한 아이 - 영국 수상 마거릿 대처(Margaret Thatcher)

 

  대처의 아버지는 동네 구멍가게를 운영했다. 하지만 지역공동체의 일에 관심이 아주 많은 지역의회의 일원이기도 했다. 대처의 아버지는 자신의 딸 대처와 함께 돌아가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했다. 일부러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오라는 심부름을 시키기도 하고, 지역 정치인들의 연설이 있는 날에는 누가 어떤 말을 했는지 직접 듣고와서 전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대처는 이를 위해 연설을 꼼꼼히 듣고, 그날의 의제와 안건, 사람들의 반응을 자세하게 전했다. 대처의 아버지도 그냥 듣고 넘기는 것이 아니라 아직 어린 대처가 이해하기 어려운 정치 용어를 쉽게 풀어 알려주며 연설에서 중요한 포인트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이런 경험이 처의 인생의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는 그녀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통해 증명되었다. 그 시절 대부분의 영국 여인들의 꿈은 현모양처가 되는 것이었고, 자신을 치장하고 집을 잘 꾸미는 것이 여자의 임무였다. 여자가 공부를 하는 것은 비웃음거리로 여겨졌지만 이미 대처의 마음속에는 큰 그림이 자리 잡고 있었다.

 

  보수당의 당수였던 마거릿 대처는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수상직에 올랐으며, 1979년부터 1990년까지 11년간 집권한 최장기 수상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뉴욕 타임즈>가 섲정한 지난 1000년간 세상을 바꾼 13명의 인물 중 한 명으로도 꼽힌다 그녀에게 남들과 같은 틀에 얽매어 살기보다는 독립된 개체로서 의미있는 일을 하며 살고 싶다는 마을을 일깨워준 것은 아버지 였다.

  아버지는 어린 대처가 인생을 사는 데 지지대가 되는 짧은 좌우명을 새겨주었다. 그녀가 평생을 가슴에 지니고 살았던 아버지의 가르침은 다음과 같다.

 

"네 머릿속에서 어떤 '생각이 일어나는지 살펴라. '생각'을 하다보면 말을 하게 된다.

 어떤 말을 할 것인지 살펴라. 말을 하면 행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행동을 살펴라. 반복하면 습관이 된다.

 습관을 살펴라. 그것이 쌓이면 성격이 된다.

 성격을 살펴라. 그것이 바로 너의 운명이 된다."

 

우리는 잘하고 있는 것일까? - 송은주 지음, p259-261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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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젊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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