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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29 [제주 가볼만한곳] 사려니숲길 / 제주 걷기 여행

[제주 가볼만한곳] 사려니숲길 / 제주 힐링 숲길 / 제주 걷기 코스 / 제주 올레 코스 / 제주 걷기 여행

 

 

공감? 공감!

 

 

 

제주도는 섬이지만 바닷가가 뿐만 아닌 예쁜 숲길과 수목원등도 많지요.

 

사려니 숲길은 다른 곳들에 비해 최근에 올레길 코스로 지정되는 등 새롭게 힐링장소로 주목받고 있는 곳입니다.

 

"사려니"라닌 이름에 자꾸 마음이 가서 찾아보니

 

'사려니'는 본래 '실 따위를 흩어지지 않게 동그랗게 포개어 감다'는 의미의 제주어인 '려니'로 보기도 한다. 오름 정상이 거대한 바윗돌이 돌아가며 사려 있기에 '사려니오름'이라 했다고 하지만 확실치 않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제주도 말은 뜻도 그렇지만 입으로 담았을 때 아름다운 말들이 참 많습니다.

 

그럼 이제 사려니 숲길을 걸어보실까요?

 

 

 

 

어느 방문객이 친절히 소요시간을 적어두었네요.

 

사려니 숲길은 여러 곳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있습니다.

 

이곳은 붉은오름쪽 구간이네요.

 

 

 

사려니 숲길 입구.

 

 

 

 

 

숲이 정말 빽빽합니다.

 

 

나무에 손을 대보니 부드러운 질감이 전해져옵니다.

 

 

 

 

 

같은 장소를 다른 각도에서 이렇게 많은 찍은 소회.

 

사려니 숲길을 걷다보면 나무들의 간격을 어느정도 두고 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원래 이럴 수도 있겠지만,

 

생각해보면 한 나무가 이렇게 자라기 위해서는 주변 토양의 양분을 혼자 쓸 수 밖에 없겠죠.

 

다른 식물이 자라려고 해도 자랄 수가 없었을겁니다.

 

하지만 저기 묘목을 모아놓은 곳은 다릅니다.

 

크기가 작은 나무가 한군데 까맣게 심어져 있습니다.

 

말 그대로 아직 크기가 작기 때문이겠지요.

 

저기 심어진 작은 나무들은 이제 어디론가 옮겨심어지겠지요.

 

아니라면,

 

다함께 저기서 얼마 이상은 더 자라지 못하거나,

 

몇 나무만 크고 나머지는 죽겠죠.

 

이게 우리 세상과 다르지 않다 여겨집니다.

 

한 사람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희생이 있어야 한다는 적자생존의 의미도 될 수 있겠지만,

 

한 사람의 성장에는 다른 사람과의 어느 정도 거리가 필요한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로도 읽을 수 있겠지요.

 

외롭겠죠.

 

하지만 자랄 수 있겠죠.

 

내가 자랄 수 있는만큼. 자라야 하는 만큼.

 

아니라면.

 

다 같이 고만고만하게 서로가 서로를 억제하며 살아가야겠죠.

 

사람은 관계속에서 함께 살아야하지만,

 

존재의 성장의 측면에서 본다면,

 

혼자여야 할 겁니다.

 

어느정도는.

 

힐링의 숲.

 

사려니 숲길에서.

 

한 생각 풀어내봤습니다.

 

 

 

 

이제 숲을 나옵니다.

 

몸은 맑은 산소로 채워지고,

 

마음은 그만큼 비워져 가벼워지는 길이었습니다.

 

제주도에서 바쁜 일정에 쫓기지말고 천천히 사려니 숲길을 걸으며 나를 채우고 비우며 걸어보세요.

 

 

 

[제주 가볼만한곳] 사려니숲길 / 제주 힐링 숲길 / 제주 걷기 코스 / 제주 올레 코스 / 제주 걷기 여행

Posted by 젊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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