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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15 [책 속 한 문장] 한비자 - 한비 지음, 김원중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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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향기, 공감!

 

 

한비자
국내도서
저자 : 한비,김원중
출판 : 현암사 200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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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한줄평> 한마디면 충분하지만, 한마디로 말해내기 어려운 道의 이야기.

 

  사람은 재앙을 당하면 마음이 두려워지고, 마음이 두려워지면 행동이 단정해지며, 행동이 단정해지면 재앙과 화가 없게 되고, 재앙과 화가 없으면 천수를 다하게 된다. 행동이 단정하면 생각이 무르익고, 생각이 무르익으면 사물의 이치를 얻게 되고, 사물의 이치를 얻게 되면 반드시 공을 이루게 된다. 천수를 다하면 온전하게 장수할 것이며, 반드시 공을 이루면 부유하고 귀해질 것이다. 온전하게 장수하고 부유하고 귀한 것을 ‘복’(福)이라고 한다. 복은 본래 재앙이 있는 곳에서 생긴다. 그래서 “재앙이란 복이 기대는 곳이다”라고 한 것이다.

  사람에게 복이 있으면 부유함과 귀함에 이르고, 부유함과 귀함에 이르면 입을 것과 먹을 것이 좋아지며, 입을 것과 먹을 것이 좋아지면 교만한 마음이 생기고, 교만한 마음이 생기면 행동이 사악해지고 괴벽해져 도리를 벗어나는 행동을 하게 되고, 행동이 사악하고 괴벽해지면 요절하며, 도리를 저버리는 행동을 하면 공을 이루지 못한다. 무릇 안으로는 요절의 재난이 있고, 밖으로는 공을 이룬 명성이 없는 것은 큰 재앙이다. 재앙은 본래 복이 있는 곳에서 생긴다. 그래서 “복은 화가 숨어 있는 곳이다.”(p.167)

 

 


  인간에게는 털과 깃이 없기 때문에 옷을 입지 않으면 추위를 견디지 못한다. 위로는 하늘에 속하지 않고, 아래로는 땅에 속하지 않으며, 위장을 근본으로 삼아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다. 이 때문에 이익을 얻으려는 마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이익을 얻으려는 마음을 제거하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근심이다. 그래서 성인은 옷은 추위를 막을 수 있고, 음식은 허기를 메울 수 있으면 만족하기 때문에 근심이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 크게는 제후가 되고자 하고, 작게는 천금의 재산을 쌓아두려 하니 욕심을 부려 얻는 근심은 제거되지 못한다. 죄인이 사면되고 죽을 죄를 지은 자가 때때로 살아나기도 하지만, 지금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몸이 다하도록 근심을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말하기를, “재앙 중에 만족할 줄 모르는 것보다 큰 것은 없다.”고 했다.

  그래서 이익을 얻으려는 욕망이 심하면 근심하게 되고, 근심하면 질병이 생기게 된다. 질병이 생기면 지혜가 줄고, 지혜가 줄면 분별력을 잃게 되며, 분별력을 잃으면 경거망동하게 되고, 경거망동하면 재앙과 화가 이르게 된다. 재앙과 화가 이르면 질병이 체내에 엉겨붙게 되고, 질병이 체내에 엉겨붙으면 고통과 재앙이 밖으로부터 닥쳐오고, 재앙과 고통이 밖으로부터 닥쳐오면 고통이 위와 장 사이에 모이게 도니다. 고통이 위와 장 사이에 모이면 사람을 상하게 한다. 사람이 상하면 물러나 스스로 질책한다. 물러나 스스로를 질책하는 것은 이익을 얻으려는 욕심에서 생긴 것이다. 그래서 말하기를, “질책하는 것 중에서 이익을 얻으려는 욕심에서 기인하는 것보다 심한 것은 없다”고 했다.

  도란 만물이 존재하는 근거이며, 모든 이치가 모여서 합쳐진 것이다. 이치[理]란 사물에 갖춰진 모양이고, 도는 만물이 성립되는 근본이다. 그래서 말하기를, “도는 규율이다”라고 했다.

  만물에는 저마다 규율이 있으므로 서로 침범할 수 없다. 만물에는 규율이 있어 서로 침범할 수 없기 때문에 규율이 만물의 지배자가 되는 것이다. 만물에는 저마다 다른 규율이 있으며, 도는 만물의 지배자가 되는 것이다. 만물에는 저마다 다른 규율이 있으며, 도는 만물의 각기 다른 규율 모두를 포괄하기 때문에 변화하지 않을 수 없다. 때에 따라 변화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일정한 모습으로 고정돼 있지 않다. 일정한 모습으로 고정되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 생사의 변화가 있게 되고, 모든 지혜는 여기서부터 취해지고 모든 일은 여기에서 쇠하고 흥한다.(p.176-177)


 

한비자
국내도서
저자 : 한비,김원중
출판 : 현암사 200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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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젊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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