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는 어디서 오는가?
화 (火)
사람은 화를 낸다.
그런데 그 화를 어디에서 나오는가?
그리고 그 화는 어디에 내는가?
화는 나 자신으로부터 나온다.
또한 나 자신에게 낸다.
화는 나 자신에게 낼 수밖에 없다.
화는 내 밖에 나를 만났을 때 내가 반응하는 것이다.
그것이 화다.
내가 만질 수 있는 것만이 만져짐을 새겨본다.
내가 느낄 수 없다면 지나칠 것이다.
화란 공감하는 것이다.
다만 내가 부정하고 싶은 나를 공감하게 되면서 나올 뿐이다.
그 실타래가 얼마나 꼬였을까?
아니 그 실타래는 있기나 한 것일까?
이것도 나고, 저것도 나였네.
화란, 결국 외면했던 내 마음 한켠의 서러운 울부짖음이었다.
이제 반갑다. 고맙다. 거기 있었구나.
우리 이제 만났으니,
그러니,
괜히 그리 가서 아프지 말고, 멀리 갈 것 없이 여기서 나랑 얘기하자.
우리 천천히 친해지자.
written by 젊은시인
화는 어디서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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