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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13 [책 속 한 문장] 생각지도 못한 생각지도 - 유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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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생각지도
국내도서
저자 : 유영만
출판 : 위너스북(winner's book) 20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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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나의 생각 너머로 넘어간 당연함들에 관한 이야기.

 

언제부터인지 설득보다 설명이 난무해진 세상입니다. 훌륭한 논리적 설명은 이성을 움직이지만 판단과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감성을 움직이지는 못합니다. 설명은 자신이 직접 체험해보지 않은 지식으로도 가능하지만 설득은 자신이 직접 체험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체험해보지 않고서 이해할 수는 있지만, 체험해보지 않고서는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설명은 머리로 하지만 설득은 가슴으로 합니다. 그래서 설명은 이성과 짝을 이루고 설득은 감성과 짝을 이룹니다. 설명은 논리적이라는 말이 어울리고 설득은 감성적이라는 말이 어울립니다. ...... 마음으로 호소해서 동정심을 얻거나 공감대를 형성하지 않고 논리적인 설명으로 일관하면 이해는 시킬 수 있지만 마음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p.39-40)

 

프랑스 철학자 들뢰즈는 욕망은 주체 안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를 둘러싼 환경의 배치가 주체의 욕망을 부추긴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욕망이란 라는 주체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내가 만나는 것들과의 관계에 속한다는 의미입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프랑스 전 축구감독 르네 지라르도 사람은 어떤 대상 자체를 보고 욕망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제3자가 그 대상에 대한 욕망을 부추길 때 욕망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내가 대상과 만나는 관계가 바뀌면 이제까지 꿈틀거리지 않던 잠재욕망이 욕망의 탈출구를 향해 질주하는 것입니다. ...... 즉 익숙했던 일상적 관계를 낯설게 배치하거나 조합함으로써 세상과 사물에 대한 고정관념을 흔들어 깨울 때 내면에 잠재된 욕망이 탈출구를 향해 이동하는 것입니다.(p.107)

 

* good expression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삶을 설명하고 이해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이런 삶을 왜곡하거나 희석할 경우 이론은 그야말로 이상한 논리들의 결집체가 아닐까요?

- 삶을 희석하다.

 

문제해결에 필요한 지식을 전부 배운 다음 문제 해결에 도전한다면 세상의 문제는 거의 풀리지 않고 미궁 상태로 남아 있을지 모릅니다. 직접 시도해보는 가운데 앎이 느낌과 함께 따라옵니다. 이렇게 해보니까 이건 안 풀리고 저건 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도해보십시오! 해봐야 느낌이 옵니다. 느낌은 앎의 확신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입니다. 책상에서 배운 체계적 지식은 현실에서 체계적으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세상은 책상에서 배운 대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세상은 책 똑똑이(book smart)가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터득하면서 깨달은 실전형 지식인(street smart)이 이끌어갑니다.(p.164-165)

 

가르치다를 의미하는 영어 ‘teach’에는 답이 있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즉 답을 알고 있는 전문가나 교사가 학생이나 후진에게 가르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teach’가 내포한 의미의 뒤안길에는 답이 없으면 가르칠 수 없다는 전제를 갖고 있습니다. 문제 상황이 복잡하고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면 누구도 이것이 답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질문 던지기입니다.(p.180)

- 교사의 역할

 

지식의 저주

지식의 저주를 간단히 말하자면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나면 그 분야에 대해 모르는 상태를 상상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전문가일수록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통용되는 전문용어를 활용해 설명하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갖고 있지 못한 일반 대중들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전문가는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으로 다른 사람의 꿈을 쏘아 떨어뜨리게 만드는 재주(?)가 정말로 탁월합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야 하지만 너무 전문가의 말에 의존하다보면 전문가가 아닌 사람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할 수 있습니다. 가끔은 전문가의 말을 무시해야 다른 가능성의 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혁신의 저주지식의 저주는 둘 다 대중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결국 대중과 소통하지 못하는 혁신 또는 지식은 더 이상 혁신도 아니고 지식도 아닌 것입니다.(p.240)

- 내가 그토록 바라는 것.

 

생각지도 못한 생각지도
국내도서
저자 : 유영만
출판 : 위너스북(winner's book) 20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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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젊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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