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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15 [책 속 한 문장] 유명짜한 스타와 예술가는 왜 서로를 탐하는가(Art and Celebrity) - 존 A. 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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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끄덕이셨다면, 공감!

 

 

 

유명짜한 스타와 예술가는 왜 서로를 탐하는가
국내도서
저자 : 존 A. 워커(John A. Walker)
출판 : 현실문화연구 200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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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짜한 스타와 예술가는 왜 서로를 탐하는가(Art and Celebrity) 한줄평>

 

'살아있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피카소는 문외한들에게는 돈과 명성, 성공을 당당하게 다루었던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그의 연인이었던 질로는 1998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1950년대에 일어났던 일은 그(피카소)가 이미 유명인이 되어 있었다는 겁니다-그는 한 개인이 될 힘을 잃어버렸어요······. 그는 일종의 소용돌이에 말려서 그가 도망칠 수 없을 때까지 점점 더 깊이 들어갔습니다. 그의 내부에는 계속적인 아첨으로 재확인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어떤 불안감이 자리잡고 있었던 게 분명합니다. 그는 스타가 되길 선택했고 (그리고 자신의 주위를 예스맨들로 가득 채웠지요)...... 물론 그의 예술은 상처를 입었고, 그는 균형감각을 상실했습니다.

 

일단 명성을 얻고 나면, 많은 유명인들은 그들의 변덕에도 잘 맞추어주고, 아첨을 계속해주고, 그에게의 접근을 통제하는 한 무리의 동반자들을 얻게 된다. 유명인들이 늙고 병들고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되면, 그들은 이 무리 혹은 가장 집요한 비서의 실질적인 죄수로서 생을 마감한다. ....(중략)

어떤 미술비평가들은 만녀의 피카소가 훨씬 더 자기비판적이었어야 했고, 그가 세워놓은 높은 기준에 훨씬 못 미치는 그의 작품은 정리했어야 했다고 믿는다.(p.332

 

 

명사의 삶을 살면서 다른 명사들하고만 어울리게 되면 미술가들은 자신의 뿌리와 보통사람들과의 접촉을 잃게 되며, 이것이 미술가들의 작품의 특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 나는 여기서 오독을 했다. 자신의 뿌리인 보통사람들과의 접촉을 잃게 되며, 라고. 그렇게 읽어도 내가 나 자신에게서 멀어졌단 것을 표현하기엔 어색함이 없기에.

 

피상적이고 형편없는 미술에 지나치게 오래 접하게 되면, 정크푸드를 과하게 섭취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결국에는 혐오감을 자아내게 되면서, 더 높은 질의, 더 심오한 시각문화에 대한 요구를 촉진시킬 수도 있다. 이미 그러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다.

 

- 작금의 힐링열풍.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듯이 나도 이런 시절이 올 것을 예감했었다. 조금 늦은 것이 아닌가. 아니 지금의 힐링 열풍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진짜배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진짜배기가 뭐냐 묻는다면 진정 자신으로 살도록 응원해주는 것이라 하겠다. 더 허황해지나. 그렇다. 사실 나도 무슨 말인지, 그것보다 정말 어떻게 해야 사람이 자기 자신으로 살도록 도울 수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의 힐링 열풍이 이 지점까지 적확하고 깊숙이 찔러 들어갔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물론 힐링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사회인사나 종교인들만의 잘못은 아닐 것이다. 아직은 준비가 안된 일반 대중들에게도 책임은 있다. 지금 그들이 서로 만나고 있는 지점은 저편의 안타까움과 이편의 고마움이 만난다는 것 정도의 의미라고 여겨진다. 아직은 서로가 얼싸안았다기보다는 이제야 겨우 눈을 맞추고 바라보게 되었다는 정도인 것이다. 서로 섣불리 다가가지는 못하고 이편저편에서 어색한 인사를 나누는 모양새랄까. 겉보기에는 무척 살갑게 보이지만 말이다. 아직은 설익은 이 힐링은 곧 목마름을 가져올 것이다. 이번 목마름은 저번보다는 더 심한 호소가 있을지 모른다. 매우 마른 목에 탄산음료를 준 격이랄까. 진짜배기는 좀 더 익어야 한다. 이편 저편의 구분이 없는 이쪽에서 자라 저쪽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마음을 넘어 몸으로 감응하는 그런 공감과 소통이 필요할 것이다. 이것이 진짜배기 힐링인 것이다. 나는 그 시간을 준비한다.

 

유명짜한 스타와 예술가는 왜 서로를 탐하는가
국내도서
저자 : 존 A. 워커(John A. Walker)
출판 : 현실문화연구 200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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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젊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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